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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3/01/30 02시18분
RAY의 영화 이야기 3 - 라이프 오브 파이 조회 : 3,549

작성자 : RAY sododuknim


한권의 철학 서적같은 이야기

라이프 오브 파이



잘 만들어 진 동물 이야기인줄 알았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그게 아니다.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아주 깊이있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내포하 고 있었다.

누가 뭐라고하든 일단 감독이 '이안' 아니겠는가?

흔하디 흔한 무협영화로 와호장룡이라는 명작을 만들어냈고, 수없이 많은 헐크 중에서 그의 헐크는 특별했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다.
이 영화를 볼 예정이라면, 반드시 3D로 봐야한다. 2D로 본다면 아마도 그 것은 원작이라고 할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이안 감독은 '라이프 오브 파이'를 처음부 터 3D 영화로 제작했기 때문이 다.
그리고 이왕이면 IMAX로 보면 금상첨화리라.
동물원의 아름다움과 하늘인지 수영장인지 헷갈린다는 그곳과 파이가 표류한 바다의 광활함과 그 깊 이...
모르긴 몰라도 많은 장면에서 3D로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떤 경로든 다운을 받아서 본다면.. 그 감동이 훨씬 덜하겠 다는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아바타라는 영화가 3D 기술의 시작을 알렸다면, 라이브 오브 파이는 3D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까?
CG로 그렸다는 호랑이 털 한올한올이 생생하다면 말 다했지않는가?



두번째,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철학의 관점이다.
내가 보기에는 두가지 가 있었다.
 
먼저 영화는 관객들에게 묻는다.
이성인가? 감성인 가? 무엇이 먼저인가? 하고 말이다.
우리들은 그 두가지 모두를 가지고 있다.
하지 만, 때로는 어느 것이 앞서느냐 따라서 어떤 순간에서의 선택이 인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고 하지 않았던가? 태어남과 죽음사이에서 매순간 선택을 하는 것이 인생이라는 이야기다.
고로, 선택의 순간에 어떤 관점으로 다가가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데 대부분 사람들은 이 성과 감성이라는 큰 틀에서 선택을 내리게 된다.
(아무 생각없이 선택하는데? 라고 반문한다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것조차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해보면 자신이 이성적인 선택을 내린 것인지, 감성적 인 선택을 내린 것인지 금방 답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파이의 아버지는 소아마비였지만 신분이 비천한 계급의 출생이었지만, 자신의 이성적인 사고 덕분에 동물원을 경영하고 자기보다 신분이 높은 아내를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철저한 이성주의자였다. 그래서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항상 이성적인 사고를 하라 고 강요한다.
 
여기서 두번째 질문을 영화는 내린다.


과학인가? 종교인가? 무엇이 더 위대한가? 라는 질문 말이다.
아버지는 의학의 힘으로 병을 극복했다. 과학적인 사고로 동물원의 동물들을 관 리한다. 파이가 호랑이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이 그러하다.
반면, 어머니는 아버지와는 반대로 종교를 가지고 신앙인으로 살아가며 사랑으로 가족들을 대한다.
부모의 영향 을 받은 파이는 공부도 열심히 하지만, 종교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그는 힌두교, 가톨릭, 이슬람교 모두를 믿는다. 심지어 대학에서는 유대 교 신비주의를 강의하기도 한다.
(개인 적으로 이 부분에서 파이가 개신교를 먼저 믿었다면 아마도 달랐으리라 생각한다. 힌두교를 먼저 접했기에, 모든 종교를 인정하고 모든 신을 힌두의 신 처럼 섬기는 개념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아마도 힌두 를 먼저 믿는 것이 스토리 상 적절했다고 생각한다.)  
 
영화는 전체적 으로 두번 정도 파이에게 '신'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부각시킨다.
먼저는 폭풍으로 배가 난파하여 파이가 홀로 살아남을 때, 후자는 다시 한 번 폭풍우가 몰아칠 때 이다.
처음 폭풍이 몰아칠 때 파 이는 신나하며 혼자 갑판에 뛰쳐나가 하늘(신)을 향해서 외친다. 마구마구 뿌려라고 말이다.
이 는 폭풍을 우습게 보지말라는 형의 조언을 무시한 채 했던 행동인데, 이를 두 고서 앞에서 이야기 한 이성과 감성 혹은 과학과 종교의 차이를 보여준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파이는 감성과 종교를 택 했기에 살 수 있었다. 조금은 극단적인 영화평이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파이는 표류는 바로 그 순간 시작되었 다.
후자의 폭풍우 속에서 파이는 종교라기 보다는 맹신에 가까운 행동을 한다. 그 순간 파이 는 다시 한 번 죽음의 고비를 넘긴다.
신이 자신을 버리지 않고 지켜보고 있었다고 고백하는 파이 의 대사 속에서 맹신은 잘못된 믿음이라는 사실을 영화는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장면은 정말이지 3D 로 봐야 한다! 2D로 보기에 아까운 장면이다.)
 
마지막으로 라이프 오브 파이를 관람 시 눈여겨 볼 포인트가 있다. 
"무엇을 믿고 싶은가?" 라는 질문이다.
이 부분은 너무 스포일러가 커서 남기지 않도록 하 겠다.
각자가 영화를 보고 나는 무엇을 믿고 싶은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 보 길 바란다.
나는 지금 무엇을 믿고 살아가는가...?
 
 
 
덧)
헐리우드의 자본으로 중국인 감독이 인도 배우와 촬영한 영화.
힌두, 이슬람, 가톨릭 종교가 공존하고 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
이런게 바 로 전 세계 시장을 향한 궁긍적인 전략이 아닐 수 없다.
낡은 생각일지 몰라도 나 는 그렇게 느꼈다.
(이야.. 영어권 국가, 중국, 인도, 이슬람, 힌두.. 이 정도만 합 쳐도 전세계 인구의 몇 %인지 가늠이 가는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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